보드게임, 이제 막 관심이 생긴 당신에게
“보드게임? 어릴 때 해봤지…”라고 생각했다면, 최근 몇 년 사이 바뀐 보드게임 시장을 보면 깜짝 놀랄 수도 있습니다. 더는 아이들만의 놀이가 아닌, 성인들도 푹 빠져드는 복합 취미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친구들과, 연인과, 가족과 함께 몰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활동이기도 하죠.
하지만 처음 보드게임에 관심을 갖게 되면, 종류도 많고 규칙도 복잡해 보여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고민되기 마련입니다. 이 글에서는 보드게임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분들을 위한 쉬운 시작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보드게임의 기본 이해부터 시작하기
보드게임은 어떤 장르의 놀이일까?
보드게임은 보통 테이블 위에서 다양한 도구(카드, 주사위, 타일 등)를 활용해 함께 플레이하는 게임입니다. 상대와 경쟁하거나 함께 협력해 목표를 달성하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직접 마주 앉아 반응을 주고받는 경험이 핵심입니다.
디지털 게임과는 달리, 전원을 켤 필요도 없고 소셜 인터랙션이 매우 강합니다. 때문에 오프라인 소통에 목마른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는 취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처음 즐기기에 부담 없는 보드게임 리스트
게임 장르별 입문용 추천
심플 전략형: – 스플렌더: 보석을 모아 점수를 얻는 게임. 룰은 간단하지만 깊이 있는 전략이 가능. – 도블: 같은 그림을 찾는 속도 게임. 가족이나 아이와 함께하기 좋습니다. 협동형: – 팬데믹: 전 세계로 퍼지는 질병을 막는 미션 중심 협력 게임. – 더 마인드: 말 없이 숫자를 순서대로 내는 독특한 감각 협동 게임. 파티형: – 코드네임: 단어 단서로 팀원과 정답을 유추하는 두뇌형 단체 게임. – 젠가: 나무 블록을 하나씩 빼며 탑을 유지하는 직관적이고 스릴 있는 게임.
게임 선택 시 고려할 요소
– 플레이 타임: 처음에는 20~40분 내외로 끝나는 게임이 적절합니다.
– 설명 난이도: 규칙을 10분 안에 이해할 수 있는 게임부터 시작하세요.
– 인원 수: 2인 전용 게임인지, 4~5인이 필요한 게임인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드게임은 어디서 배우나요?
유튜브는 최고의 선생님
글로 된 설명서를 보는 게 부담스럽다면, 보드라이브나 ‘보드게임하는 남자’ 같은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보세요. 보드게임 하나하나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영상이 가득합니다. 실제 플레이 화면을 함께 볼 수 있어 훨씬 이해가 쉽습니다.
보드게임 카페에서 직접 체험
서울을 기준으로 보면, 홍대나 대학로에는 체험형 보드게임 카페가 많습니다. ‘보드엠’, ‘다이브다이스’ 같은 전문 매장에서는 구매 전 시연도 가능하며, 입문자를 위한 설명도 제공합니다. 카페에서는 음료를 마시며 부담 없이 다양한 게임을 접해볼 수 있습니다.
보드게임, 꼭 사야 하나요? 대여도 있어요
온라인 구매처 소개
처음부터 큰 비용을 들이기 부담스럽다면, 저렴한 입문용 게임부터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보드게임 구매처입니다.
보드게임 렌탈 플랫폼도 활용하세요
최근엔 렌탈박스, 보드게임마켓 등에서 보드게임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활발합니다. 하나에 수만 원 하는 게임을 직접 사기 전, 일주일 정도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보드게임을 더 깊이 즐기고 싶다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정보 얻기
보드게임 커뮤니티는 매우 활발합니다. 국내에서는 보드라이프, 해외에서는 BoardGameGeek(BGG)가 대표적입니다. 게임 정보, 룰 문의, 신작 소식, 중고 거래까지 모두 이곳에서 이루어집니다.
보드게임 정모 또는 소모임 참여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카페를 통해 초심자용 보드게임 모임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혼자 가도 친절히 룰을 설명해주는 모임이 많으며, 다양한 게임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입문 후 추천하는 중급 게임
몇 가지 게임을 경험한 뒤, 조금 더 도전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게임을 추천합니다.
- 도미니언: 카드 덱을 구성해나가는 전략 게임의 고전
- 테라포밍 마스: 화성을 개척하는 깊이 있는 전략 게임
- 퀘틀린부르크의 약장수: 운과 전략이 어우러진 포션 만들기 게임
보드게임은 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나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재미가 가장 큽니다. 처음이 어렵게 느껴질 뿐, 한 번 익숙해지면 마치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기분이 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