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은 유아나 어린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열과 함께 손, 발, 입 안에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이 질병의 회복 단계에서 많은 보호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증상 중 하나는 바로 피부 껍질이 벗겨지는 현상입니다.
수족구병과 피부 껍질 벗겨짐의 관계
대부분의 경우, 수족구병에 걸린 후 수포가 생긴 부위는 회복 과정에서 껍질이 벗겨지거나 탈피하듯 피부가 일어나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는 피부의 자연스러운 재생 과정으로, 특별히 염증이나 감염이 없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껍질 벗겨짐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
- 손바닥
- 발바닥
- 손가락 끝, 발가락 끝
특히 발바닥 껍질 벗겨짐은 통증 없이도 눈에 띄게 일어나며, 하루가 다르게 넓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일부 아이는 손톱 주위에서 껍질이 벗겨지고, 심하면 손톱이 들리거나 떨어지는 사례도 관찰됩니다.
수족구 껍질 벗겨짐과 감염 여부
많은 부모님이 이 현상을 2차 감염으로 오해하지만, 대부분은 수족구병의 후유증으로서 바이러스성 병변이 회복되며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단,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껍질 아래에서 노란 고름이 생기거나 진물이 날 때
- 심한 통증이나 열감이 지속될 때
- 붉은 선이 팔이나 다리를 타고 올라올 때 (봉와직염 의심)
이러한 징후는 2차 세균 감염의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수족구 껍질 벗겨짐과 손발톱 이상
회복 후 몇 주 내에 손발톱이 갈라지거나 들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흔한 후유증 중 하나이며,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새 손톱이 자라납니다. 다음은 자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증상 | 발생 시기 | 특징 |
---|---|---|
손톱 들림 | 발병 후 3~6주 | 통증 없이 손톱이 들리거나 떨어짐 |
손발톱 이중층 | 회복 2~3주 후 | 손톱 아래 새 손톱이 자람 |
조갑 탈락 | 심한 수포 이후 | 전체 손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음 |
집에서의 관리 방법
수족구 껍질 벗겨짐을 발견한 후에는 아이의 피부를 청결히 하고, 보습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으로 억지로 벗기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천 관리 방법
- 1일 2회 이상 보습제 사용
- 미지근한 물로 씻기고, 타월로 가볍게 두드려 건조
- 손톱을 짧게 깎아 상처를 막기
보습제는 무향·무자극성 제품을 선택하며, 유아용 고보습 로션이나 세라마이드 성분의 크림이 효과적입니다.
일상 복귀 시 고려사항
수족구 껍질 벗겨짐만 남은 상태에서는 대부분 전염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유치원이나 학교에 등원할 때는 다음 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 발열이 없는지
- 수포나 진물 증상이 모두 사라졌는지
- 활동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되었는지
공공기관에 따라 복귀 기준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기관별 지침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족구 껍질 벗겨짐과 재감염 우려
한 번 수족구에 걸렸다고 면역이 생기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코사키 A16, 엔테로바이러스 71 등 다양한 바이러스가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동일 연도 내에 다시 감염되는 사례도 존재합니다.
예방 수칙
- 손 씻기 생활화
- 공공장소 장난감 소독 철저
- 형제 간 접촉 최소화
형제나 자매가 함께 생활할 경우 격리 조치가 어렵더라도, 최소한의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재감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의료진 상담이 필요한 경우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껍질 벗겨짐이 단순한 회복이 아닐 수 있으므로 소아청소년과 또는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 피부가 갈라져 피가 날 때
- 손발톱 아래로 고름이 찰 때
- 고열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
아이에게 통증을 유발하거나, 불편을 호소한다면 조기에 병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