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갑자기 기침을 하며 열이 나고 숨을 헐떡이기 시작한다면, 부모의 마음은 불안해집니다. 아기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빠르게 악화될 수 있는 주의가 필요한 호흡기 질환입니다.
아기 폐렴이란?
정의와 원인
폐렴은 폐포(허파꽈리)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아기들은 면역력이 약해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RSV,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증상
- 38.5도 이상의 고열
- 지속적인 기침
- 가쁜 호흡 또는 호흡 곤란
- 식욕 저하와 무기력
- 가슴 통증
초기에는 단순 감기처럼 보일 수 있으나,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면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방법
폐렴은 증상 외에도 흉부 X-ray, 혈액검사, 산소포화도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합병증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패혈증, 기흉, 폐농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기 모세기관지염이란?
정의와 원인
모세기관지염은 기관지의 가장 말단에 위치한 모세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생후 2세 미만의 아기에게 흔하며, 대부분 RSV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증상
- 맑은 콧물과 기침으로 시작
- 쌕쌕거리는 숨소리 (천명음)
- 호흡곤란
- 수유 거부, 구토
모세기관지염은 대개 자연 회복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진단
의사의 진찰, 청진, 필요 시 X-ray 또는 산소포화도 측정을 통해 판단합니다.
아기 폐렴과 모세기관지염의 차이점
항목 | 폐렴 | 모세기관지염 |
---|---|---|
주 원인 | 세균, 바이러스 | RSV 등 바이러스 |
대상 연령 | 모든 연령 | 2세 이하 영아 |
주요 증상 | 고열, 기침, 흉통 | 콧물, 쌕쌕거림, 수유 거부 |
치료 | 항생제, 입원 치료 | 대증치료, 산소요법 |
회복 속도 | 5~10일 | 7~14일 |
두 질환 모두 초기에 증상이 유사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
폐렴 치료
- 세균성일 경우 항생제 투여
- 심한 경우 입원 치료 및 산소 공급
- 해열제, 진통제 등 증상 완화 약물 병행
모세기관지염 치료
- 대부분 바이러스성으로 항생제는 효과 없음
- 충분한 수분 섭취
- 가습기 사용으로 점막 보호
- 중증인 경우 입원 후 산소 치료
가정에서의 간호법
- 실내 습도 조절 (40~60%)
- 따뜻한 물 자주 마시게 하기
- 아이의 호흡 상태 자주 확인
-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 방문
응급 상황 체크리스트
- 38.5도 이상의 고열이 3일 이상 지속
- 호흡이 빠르고 입술이 퍼랗게 변함
- 수유 거부, 구토, 탈수 증상
- 아이가 처방 약 복용 후에도 호전되지 않음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응급의료포털 또는 119에 즉시 연락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 방법
예방접종
- 폐렴구균 백신 (PCV13 등)
- 인플루엔자 백신
- RSV 예방제 시노지스 (고위험군 대상)
생활 관리
- 외출 후 손 씻기, 옷 갈아입기
- 감기 환자와 접촉 피하기
- 실내 청결 유지 및 주기적 환기
영양 및 면역력 강화
- 모유수유 권장
- 영양소가 균형 잡힌 식단
- 충분한 수면과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