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닝이 뭐길래?
트레일러닝은 산과 숲, 들판 같은 자연 환경에서 달리는 활동입니다. 일반 도로 달리기와는 달리 고도 변화, 바위, 흙길 같은 다양한 지형을 만난다는 점이 다릅니다. 자연 속에서 달리는 짜릿함, 그리고 완주 후 느끼는 성취감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 첫 트레일러닝에서 땀과 흙투성이로 돌아왔지만, 그 자유로운 느낌이 중독처럼 남았습니다.
왜 준비물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트레일러닝에서 준비물은 ‘생존 키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기상 변화, 미끄러운 지형, 장거리 달리기에 따른 탈수·에너지 고갈까지 모두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장비를 갖추면 퍼포먼스도 올라가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트레일러닝 준비물 필수 리스트
트레일러닝화, 신발은 다릅니다
트레일러닝화는 일반 러닝화보다 접지력이 뛰어나고, 바위나 뿌리 위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방수 기능도 탁월합니다. 살로몬, 호카, 알트라는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입니다. 처음에는 “굳이 신발까지 새로 사야 하나?” 싶었지만, 미끄러운 내리막에서 중심을 잃어본 이후로는 그 생각이 싹 사라졌습니다.
땀을 내보내는 러닝 의류
기능성 상의와 하의는 땀을 빠르게 증발시켜 체온 유지를 돕습니다. 여름에는 통풍이 잘 되는 옷을, 겨울에는 방풍·보온 의류를 추천합니다. 버프와 장갑, 모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여름에 썬크림 대신 버프를 목과 얼굴에 둘러 햇볕을 막았습니다.
러닝용 배낭과 하이드레이션 팩
러닝 배낭은 용량별로 고르세요. 5~10L는 단거리, 15L 이상은 장거리나 레이스용으로 적합합니다. 하이드레이션 팩이나 소프트 플라스크는 물 섭취를 훨씬 간편하게 해줍니다.
수분과 에너지 보충 아이템
하이드레이션 팩 외에도 에너지 젤, 에너지 바, 초콜릿은 반드시 챙기세요. 달리면서 빠르게 섭취할 수 있고, 기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30분~1시간 간격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경로 확인용 기기와 지도
GPS 워치나 스마트워치는 거리, 고도, 속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모바일 앱과 함께 종이지도·나침반을 준비하면 배터리 방전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추천 앱: AllTrails, 가이아 GPS.
비상 상황 대비품
구급키트에는 소독약, 밴드, 파스, 진통제가 기본입니다. 비상호루라기, 담요, 보조배터리, 휴대폰은 긴급 상황에서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상황별 준비물 요약
상황 | 추천 아이템 |
---|---|
여름 | 쿨토시, 썬크림, 선글라스 |
겨울 | 방풍 재킷, 발열 내의, 아이젠 |
숲길 | 벌레퇴치제, 긴팔 옷 |
고산지대 | 산소캔, 고도적응약 |
야간 | 헤드램프, 여분 배터리 |
배낭 꾸리기 요령
무게 중심은 몸에 가깝게, 자주 쓰는 물건은 손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배치하세요. 배낭 흔들림을 줄이려면 스트랩을 단단히 조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초보 러너들을 위한 조언
처음에는 무조건 ‘가볍게, 간단하게’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빠진 준비물이 없도록 점검하세요. 제 실수담을 하나 나누자면, 저는 첫 산행에서 방수자켓을 안 챙겨 비를 맞고 내려왔습니다. 이 경험 이후로는 비상용 방수자켓을 항상 배낭에 넣고 다닙니다.
예산과 구매 팁
가격대를 미리 알아두면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합니다. 중고 거래, 공동 구매, 오프라인 매장 세일 등을 잘 활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 | 예상 가격 | 브랜드 추천 |
---|---|---|
트레일러닝화 | 15~25만 원 | 살로몬, 호카 |
러닝 배낭 | 10~20만 원 | 네이처하이크, 살로몬 |
GPS 시계 | 30~60만 원 | 가민, 순토 |
의류 | 5~15만 원 | 파타고니아, 몬츄라 |
비상용품 | 3~10만 원 | 약국, 캠핑 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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