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출발하거나 발리로 향하는 여정 중 싱가포르를 경유하는 항공편은 항공권 가격과 편의성 면에서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하지만 경유 시간이 길어지면 불편함보다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발리 싱가포르 경유 항공편의 특징, 입국 절차, 창이공항에서의 환승 방법, 레이오버 혹은 스탑오버 활용법까지 여행자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안내합니다.
왜 싱가포르 경유 항공편이 인기일까?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교통의 허브이자 세계적인 환승 공항을 가진 도시국가입니다. 대한항공, 싱가포르항공, 스쿠트항공 등 다양한 항공사가 발리와 유럽, 호주, 동북아시아를 잇는 노선에서 싱가포르를 중간 경유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비용 효율적인 항공권 구성 가능
-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세계적인 환승 시스템
- 레이오버 또는 스탑오버를 활용한 짧은 도시 여행 가능
단순한 경유지만 싱가포르에서는 4시간도 여행이 됩니다. 창이공항 자체의 시설은 물론, 시내 접근성까지 고려하면 레이오버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항공권 예약 시 체크할 것들
1. 같은 항공사 또는 제휴사 여부 확인
대한항공 ↔ 가루다 인도네시아 또는 싱가포르항공 ↔ 스쿠트항공처럼 제휴 항공사 간 환승일 경우 수하물 연결이 자동 처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별 예약 시에는 짐을 다시 찾고 입국 후 재체크인해야 하므로 불편할 수 있습니다.
2. 환승 시간 확인
- 레이오버: 2~12시간
- 스탑오버: 24시간 이상
단순 경유(레이오버)의 경우 공항 내에서 머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6시간 이상일 경우 짧은 시내 투어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발리에서 싱가포르 경유 시 입국 절차
1. 비자 면제 국가 여부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최대 90일 체류가 허용됩니다. 하지만 입국 전 SG Arrival Card 제출은 필수입니다.
2. 수하물 처리
- 동일 항공권으로 발권된 경우 → 최종 목적지로 수하물 자동 연결
- 별도 항공권인 경우 → 싱가포르에서 수하물 수령 후 다시 체크인 필요
3. 입국 심사 및 공항 내부 이동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터미널 간 이동이 Skytrain으로 연결되어 있어 매우 간편합니다. 수속 시간도 평균 20~30분 이내로 빠른 편이며, 입국심사는 매우 효율적으로 운영됩니다.
창이공항에서 환승 시간을 즐기는 방법
4시간 이하
- Jewel Changi 쇼핑몰 & 실내 폭포 감상
- 터미널 내 무료 극장 또는 수면존 이용
- 트랜짓 라운지 이용 (Plaza Premium Lounge, Ambassador Transit Lounge 등)
5~10시간
입국 후 MRT 또는 그랩 택시를 이용해 마리나베이 중심 도심 투어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 멀라이언 파크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 마리나 베이 샌즈
도심에서의 투어를 고려할 경우 최소 왕복 3시간을 확보한 뒤, 항공기 출발 2시간 전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합니다.
싱가포르 스탑오버를 고려할 경우
1박 이상 일정 구성
일정 | 추천 장소 | 소요 시간 |
---|---|---|
Day 1 오후 | 리틀 인디아 & 차이나타운 투어 | 4시간 |
Day 1 저녁 | 마리나 베이 야경 & 라이트쇼 | 3시간 |
Day 2 오전 | 센토사섬 or 주얼 창이공항 쇼핑 | 4~5시간 |
싱가포르항공 스탑오버 프로그램(Singapore Stopover Holiday)을 이용하면 호텔, 교통, 입장권이 포함된 패키지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 발리 직항 정보 및 교통 팁
항공편 정보
- 비행 시간: 약 2시간 40분
- 대표 항공사: 싱가포르항공, 스쿠트, 가루다 인도네시아, 제트스타
- 항공권 가격: 비수기 기준 왕복 15~25만 원 선
공항 접근성
발리의 응우라라이 공항(덴파사르 DPS)은 꾸따, 스미냑, 우붓 등 주요 지역에서 차량으로 30~9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행자의 실제 경험 꿀팁
- 스탑오버 시 호텔은 MRT 인접 지역(부기스, 시티홀) 추천
- 밤늦게 도착하는 경우 YOTELAIR (Jewel Changi 내) 숙박도 편리
-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는 해질녘 방문 추천
- 짐이 많지 않다면 MRT 이동이 훨씬 저렴하고 빠름
싱가포르 경유는 단순히 ‘발리로 가는 길’이 아니라, 하나의 별도 목적지를 경험하는 기회입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그만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면, 경유는 여행의 보너스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