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각번호 보는 법, 계란 고르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껍질 위 숫자, 그게 뭔데?

마트에서 계란을 살 때 껍질에 적힌 작은 숫자들, 혹시 자세히 본 적 있나요? 이 숫자들이 바로 계란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난각번호’입니다. 단순한 포장지 광고를 넘어, 이 숫자 하나로 사육 방식부터 지역 정보까지 알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난각번호의 구조는 어떻게 생겼을까?

난각번호는 총 10자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숫자 하나하나에 계란의 출신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사육 환경, 농장 고유 번호, 지역 정보까지 꽤 많은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자리 표시 정보 예시
1 사육 방식 1 = 방사형
2~5 농장 번호 2087
6~7 광역 지자체 41 = 충남
8~9 기초 지자체 23 = 논산시
10 기타 코드 0

첫 번째 숫자의 비밀

1: 방사, 2: 평사, 3: 개방형 케이지, 4: 일반 케이지 순으로 숫자가 작을수록 닭의 복지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숫자 하나만으로도 계란의 품질을 가늠할 수 있는 힌트가 됩니다.

나는 어느 농장의 계란을 먹고 있을까?

농장 번호와 지역 코드를 통해 생산지를 추적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계란 이력추적 시스템에 난각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농장의 이름과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계란인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계란을 속속들이 알 수 있는 도구

난각번호 덕분에 이제는 단순히 저렴한 계란을 고르기보다는, 투명한 유통 경로와 사육 방식을 기준으로 소비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작은 변화가 축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의심스러운 표시는 확인하고 넘기지 마세요

포장지에 ‘친환경’, ‘동물복지’라고 적혀 있어도 난각번호가 그것을 증명하지 않으면 다시 한 번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일부 농장은 표기만 좋게 하고 실제 환경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정부의 이력 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약처와 농림축산식품부의 관리 체계

난각번호 제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농림축산식품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식용란에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제도화되었습니다. 소비자의 알 권리와 안전을 위한 조치라 볼 수 있습니다.

계란을 고르는 새로운 기준, 난각번호

이제는 브랜드보다 숫자에 주목할 때입니다. 어떤 환경에서 자란 닭이 낳은 계란인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난각번호는 소비자 주권을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이 되었습니다. 오늘 장을 볼 때 계란 껍질 위 숫자부터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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