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지진을 만난다면? 일본 여행자들이 알아야 할 대처법
일본 여행의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간사이 렌트카 여행을 선택하는 여행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유아 동반 가족, 자유롭게 일정 조정을 원하는 커플, 고령의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객들이 특히 선호하죠. 하지만 렌터카 이동 중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최근 일본 지진 위험성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일본 렌터카 여행 중 지진 발생 시 대피 요령’이라는 롱테일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오사카, 나라, 와카야마처럼 난카이 트로프와 가까운 지역에서의 안전한 운전 및 대피법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간사이 지역에서 렌터카 여행이 활발한 이유
오사카-나라-와카야마 루트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애매한 자연관광지나 온천지까지 접근할 수 있어 렌터카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교토 외곽, 고야산, 쿠마노 고도, 시라하마 해안 등은 렌터카가 아니면 불편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곳들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들은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영향권에 포함되어 있어, 이동 중 지진 발생 시 대처 전략이 꼭 필요합니다. 고속도로, 국도, 터널, 해안도로 등 상황에 따라 대응 방법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운전 중 지진 발생 시 즉시 해야 할 행동
지진이 발생했을 때 차량 안에 있다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행동하세요:
- 차량 속도를 줄이고, 갓길에 최대한 안전하게 정차
- 핸드브레이크를 올리고, 비상등을 켜 주변 차량에 신호
- 차 안에 머무르되, 고가도로 아래나 터널 안은 즉시 벗어날 것
- AM 라디오를 통해 긴급 방송 수신 (일본 방송은 신속 정확)
- 지진이 멈춘 뒤, 가능하면 대피소 정보 및 현지 교통 통제 상황 확인
무리하게 차량 이동을 시도하기보다는 일단 상황을 판단하고 안전 확보가 우선입니다. 간혹 지반 침하나 산사태로 도로가 단절되는 경우도 있으니, 고지대나 해안선 근처에서는 쓰나미 경보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차량에서 대피해야 하는 상황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차량에서 나와야 합니다:
- 고가도로 위/아래 또는 터널 안에 정차한 경우
- 도로가 붕괴되거나 갈라진 흔적이 보일 경우
- 강한 여진이 계속되며 차량이 흔들릴 정도인 경우
차량을 떠날 땐 키를 꽂아둔 채 문을 잠그지 않는 것이 일본 내 기본 원칙입니다. 이는 구조대의 접근성과 복구 과정에서 필요한 조치이며, 일본에서는 이를 ‘지진 시 운전자의 협조 의무’로 간주합니다.
렌터카 보험, 지진 피해도 보장될까?
대부분의 일본 렌터카 보험은 차량 손상, 도난, 운전자 과실 등은 보장하지만 자연재해로 인한 차량 파손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렌터카 예약 전 ‘자연재해 보장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일부 보험사에서는 추가 특약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렌터카를 해외에서 예약할 경우에도 일본 로컬 보험 약관을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차량 파손 시 수리비, 견인비, 영업 손실 보상금 등이 별도로 청구될 수 있습니다.
렌터카 여행 중 안전 확보를 위한 팁
지진 대비 렌터카 여행자라면 다음 사항을 반드시 준비하세요:
- 차량 내 물, 건빵, 보조 배터리, 손전등 비치
- 일본 기상청 및 NHK 지진 속보 앱 설치
- 근처 피난소, 대피 가능 주차장 사전 확인
- 일본 기상청 영어 사이트 즐겨찾기
도심보다 외곽으로 갈수록 통신망, 도로 복구 속도가 느릴 수 있으니 실시간 정보 확인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오사카, 나라 등 중간 도시에서 하루쯤 숙박하면서 상황을 체크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렌터카도 즐겁게, 안전도 철저하게
간사이 지역 렌트카 여행은 일본의 자연과 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방식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자연재해 가능성이 있는 지역인 만큼, ‘지진 대응’은 여행 준비 단계에서 꼭 포함되어야 할 항목입니다.
‘설마’보다 ‘준비된 대처’가 현명한 여행을 만듭니다. 렌터카로 간사이 일주를 계획 중이라면, 위 정보를 꼭 참고해 안전하고 유연한 여행을 준비해보세요.